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남 분당에서 테슬라 시승기

by 학다리 2022. 3. 24.

안녕하세요 

 

무너질 줄 모르고 올라가는 천슬라를 타고 싶어 시승 신청을 통해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전기차를 몰아보아서 다른 전기차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기차라는 것이 일단 가솔린 차량들과 무엇이 다른지 차이점을 확실히 깨닫고 왔습니다. 또한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어떤 경험을 나에게 줄지 기대하고 갔는데 상상 이상의 경험을 느끼게 되었고 시대에 뒤쳐져 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슬라 내부

#테슬라의 첫인상

시승 전에 자동차 유튜버 리뷰를 보고 타 전기차 전문 블로거 포스팅도 찾아보고 시승을 하는 거라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운전석에 아무것도 없다. 충격이었다. 동영상으로 볼 때는 계기판 없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계기판이 있는 공간이 비어 전면 유리가 더 넓게 보였고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또한 모든 조작은 터치스크린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앞 유리창에 성애가 끼면 어떡하지 더운데 소나기가 내려서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되는데 어떻게 키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직원 분께 물어보니 최근 소프트 업데이트를 통해 공조기능, 와이퍼 등 '안전 기능으로 분류하여 뎁스(depth)를 통해 바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에어컨이나 주행모드, 내비게이션 입력 등등 평소에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하는 것들을 2~3번의 터치로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회생제동(원 페달 드라이빙)

일단 회생제동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회생 제동이란 전동기가 폐회로 상태가 되었을 때 관성력을 이용해 전동기가 발전기 기능을 함으로써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걸 의미한다.

이것이 전기차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승하자마자 느끼고 싶었다. 타 자동차 전문 블로그, 유튜브에서 얘기하듯이 정말 뒤로 당기는 느낌이 있는지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져서 이질감이 있는지 경험하고 싶었다.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밝고 떼어도 다른 가솔린 차량들은 급격하게 속도가 줄지 않지만 전기차는 회생제동 걸리면서 브레이크 계속 잡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익숙지 않아 급브레이크를 밣듯이 차가 크게 흔들렸지만 금세 익숙해져 가속 페달과 내가 하나가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테슬라에는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와 홀드 모드가 있는데 스포츠, 홀드 조합이 펀 드라이브 하기에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이 든다. 급가속과 급정지가 장단이 어우러져 시내 주행에서도 펀드 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 전용 도로에선 빠른 가속력을 통해 내가 마치 F1 선수가 된 것처럼 가속 모드를 즐길 수 있었다.

시내 주행에선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을 여러 번 번갈아 누르면서 오른발에 피로가 많이 쌓였는데 원 페달 드라이빙을 하면서 발을 피로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고 익숙해진다면 브레이크 없이 정말로 차를 탈 수 있을 거 같았다.

 

#오토파일럿

이것을 위해 시승을 신청하였고 뉴스에서 가장 화제가 되어 칭찬과 욕을 많이 먹는 테슬라의 꽃 오토파일럿이다.

이 부분에서 테슬라가 천슬라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을 느꼈다. 타 자동차와의 다른 핸들링, 속도 조절과 앞 차선과의 거리 조절을 경험하였다. 작동 방법은 스티어링 휠 우측 칼럼을 두 번 연속으로 내려주면 작동된다. 간단한 작동 방법이다.

테슬라에서 다른 옵션은 터치스크린에 전부 넣었지만 오토파일럿만큼은 자랑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작동 가능하게끔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내가 탔던 차는 시승차 이기 때문에 FSD는 장착되어 있지 않아 FULL SELF DRIVING은 경험하지 못하였지만 오토파일럿 만으로 충분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앞에서 말했듯이 앞 차선간의 거리 조절, 속도 조절(국도에선 제한 속도의 +10, 고속도로에선 최대 150까지 설정 가능하다), 차선 변경 등 신세계였다. 직원분이 일부러 옆 차선에 차가 올 때 차선 변경을 요청하였는데 첨엔 두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AI가 너무 똑똑하였다. 뒤에 오는 차의 속도까지 파악하여 차선 변경을 한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다. 정말 20분의 짧은 경험이었지만 아직 내 머릿속에 비수가 꽂힌 듯 뇌리 박혀있다.

 

#이번 시승을 통해 테슬라를 몸으로 새롭게 느꼈던 것을 3가지로 나타내 보고자 한다.

  1. 원 페달 드라이빙은 FUN DRIVING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2. 오토파일럿은 처음에 필요 없다고 생각 들었지만 써보니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든다. 딴짓이 가능하다.
  3. 일론 머스크가 로보 택시 서비스를 출시해 차 소유자와 이익을 나누어 가격 부담을 낮추게 한다고 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

자율 주행은 멀지 않았고 우리 주변 가까이 있다. 변화를 거부하지 말고 빠르게 받아들여 돈을 벌어보자.

 

댓글